시력은 훈련으로 좋아질 수 있는 걸까
근시는 눈의 수정체(렌즈)로 들어온 빛이 시신경의 망막 앞에 맺히기 때문에 일어난다. 결국 수정체로부터 망막까지의 거리가 긴 것이다. 이것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눈꺼풀 위를 집게 손가락으로 누르고 평상시라면 희미하게 보이는 달력의 숫자를 볼 때, 선명하게 보이는 순간이 있게 되는 것이다. 안경 쓴 사람들이 안경을 벗으면 눈에 힘을 주거나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눈은 유아 때부터 발달하기 시작해 9세가 되면 성인과 동일한 시력인 1.5 정도가 되는데 그 발달 과정에서 안축이 지나치게 길게 늘어나면 근시가 된다. 이 안축이 늘어난 상태를 진성근시라고 한다. 또한 정상적인 시력을 갖추었어도 가까운 것만을 계속 봐서 수정체의 두께를 조정하는 모양체근을 계속 긴장시킨 상태인 가성 근시가 있다. 가성 근시는 훈련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성 근시는 불가능하다.
가성 근시는 모양체 조정 기능을 회복시키기만 하면 좋아질 수 있다. 치료의 기본은 먼 곳을 응시하는 것인데, 별을 보는 것도 좋다. 첫 번째 별을 계속보고 있노라면 두 번째별, 세 번째 별도 금방 볼 수 있다. 실내에서는 두꺼운 볼록렌즈를 끼고 멀리 있는 물체를 보는 훈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