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상편은 결막(흰자위)의 주름이나 섬유 혈관성 조직이 날개와 같은 모양으로 자라 각막(검은동자)을 덮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중년 이후에 잘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2배 더 많다. 익상편이 생기는 양상은 주로 코 쪽의 결막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나 귀 쪽에서 생기거나 두 눈에 동시에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자외선’ 장시간 노출에 특히 주의해야

익상편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이 지목되고 있는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익상편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은 자외선(강한 햇빛), 바람, 먼지, 건조한 기후 등에 오래 노출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지방에 많이 발생하며, 실내보다는 실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빈번하다.



통증은 없지만, 진행 심할수록 각막난시, 시력장애 유발

처음에는 증상이 없어 주로 미용상으로 문제가 되지만 조직이 증식하면서 시리고 따가움, 눈물, 이물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 안쪽 결막에서부터 각막 쪽으로 진행되며, 눈동자까지 침범하거나 난시가 나타나면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익상편은 특히 진행 범위나 진행 속도가 다양해 언제 갑자기 진행속도가 빨라지거나 침범 범위가 커질 수가 있어서 더 진행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익상편 제거치료는 어떻게?

익상편은 외관만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안과 진단시에는 세극등현미경검사를 통해 각막을 침범하는 섬유혈관성 조직의 특징적인 모양을 보고 진단하게 된다.

익상편 치료는 시력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현미경 검사를 통해 익상편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시력장애를 파악하기 위한 나안 시력 측정과 굴절검사, 각막 난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각막지형도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침범범위가 커서 사시가 생기거나 시력장애를 동반한 경우에 필요하며, 그 외 미용 목적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

- 익상편 약물치료:익상편 자체를 약물로 없앨 수는 없지만, 익상편과 관련한 충혈, 이물감 등의 불편한 증상을 항염증 안약, 충혈제거제 등의 약물치료로 완화할 수 있다.

- 익상편 제거 수술:보통 부분 마취를 통해 익상편 즉 각막과 결막을 덮고 있는 섬유혈관성 조직을 제거하며,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 1~2일 정도 통증과 충혈, 이물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수술 후 증상은 오래 지속할 수도 있다. 수술 후 스테로이드 안약을 투여하고 선글라스나 모자를 써서 자외선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익상편 예방 위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 보호해야

익상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이용하여 빛과 바람, 먼지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익상편은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데, 특히 환자의 나이가 40대 이하일수록 재발률이 30~50% 이상 높다는 점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익상편 수술치료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마이토마이신-c(항암제), 자가결막이식, 양막이식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tip]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 사용법

1. uv 차단 마크 확인
uv차단 마크 표시가 있는 선글라스는 자외선이나 적외선 등 유해광선을 차단해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2. 선글라스 렌즈 색은 너무 어두워도 문제
선글라스 렌즈 색상의 진한 정도와 자외선 차단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짙은 색일수록 렌즈가 너무 어두워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동공을 확장시켜 과도한 유해광선이 흡수되면서 눈에 더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색상이 너무 진한 렌즈 보다는 75~80% 정도의 옅은 색 렌즈를 선택한다. 갈색 렌즈는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켜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며, 검은색은 빨주노초파남보의 모든 파장을 차단해 색의 왜곡을 없애고 눈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3. uv차단에 유리한 오버사이즈 선택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야외수영장, 낚시 등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는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햇빛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렌즈보다는 오버사이즈의 렌즈가 큰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