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컴퓨터,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이로 인해 시력이 흐릿해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눈이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는 피로한 눈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미국 안과 협회 임상 대변인 프래틀러릿지 박사는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것이 눈의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화면을 너무 오래 쳐다보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이러한 불편함을 덜기 위한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다. ‘20-20-20 규칙’을 통해 규칙적으로 눈을 쉬게 하는 방법이다. 20분마다 약 610cm 떨어진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는 것이다. 혹은 20초 동안 눈을 감아도 좋다. 이때 핸드폰 타이머를 사용해 시간을 맞추는 것을 권한다.컴퓨터 화면을 바라볼 때는 화면으로부터 약 45.7~63.5cm 떨어져 앉아야 한다. 화면 밝기 및 대비는 편안하게 조정하며, 화면을 눈 바로 앞이나 위로 배치하지 않고 아래로 약간 응시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안약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고, 안구건조증을 완화시켜준다. 가습기 또한 공기에 습기를 더해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난방기를 자주 사용하는 추운 지역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미국 안과 협회에 따르면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눈의 긴장을 유발하거나 눈을 손상시킨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박성진 원장은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안구 운동법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왼손 엄지를 눈에서 15cm 정도 떨어뜨려 놓고 바라본 후, 오른팔을 쭉 펴서 오른쪽 엄지를 응시한다. 이후 5m 떨어진 물체를 본다.이를 각자 10초 간격으로 주시하고, 3~5회 정도 반복한다. 이러한 운동법은 눈의 조절이 과도하게 됐다가 풀어지면서 눈 속 조절 근육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성진 원장 (안과 전문의)